석유화학업계 한자리에…신학철 "제구포신으로 체질 전환"

한국화학산업협회, 2026년 신년인사회 개최
정부·업계 120여명 참석해 체질개선 논의
전기요금 합리화 등 정부 정책 지원 요구

화학업계가 새해를 맞아 산업 체질 전환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구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친환경·고부가 중심의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6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을 비롯해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 엄찬왕 상근부회장과 주요 화학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 극복과 산업 재도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신학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화학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글로벌 경쟁 속에서 치열한 혁신을 거듭하며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간산업의 중핵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과감히 전환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구포신이란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신 회장은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 합리화와 파격적인 세제 혜택,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철폐 등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협회는 정부와 회원사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가교 역할을 수행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 측에서는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김길수 여천NCC 대표, 김유신 OCI 부회장,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천석 효성화학 대표, 이철주 삼남석유화학 대표, 이탁용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 주우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특례와 세제·금융 지원 내용을 담은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협회는 해당 법안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행령 방향 건의 등 후속 조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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