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전통 스포츠 씨름을 매개로 '체류형 스포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계 전지 훈련을 잇따라 유치하며 훈련 인프라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씨름단 동계 전지훈련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의성군 씨름훈련장과 의성 학생씨름장을 중심으로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국내 씨름단 동계 전지 훈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인천 특례시청, 양평군청,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용인대학교, 용인고등학교 등 6개 팀에서 선수단 약 90명이 참가해 합동 훈련과 팀 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동계 전지 훈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체력과 기술을 끌어올리는 핵심 시기로 꼽힌다. 특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합동훈련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의성군은 지난해 9월 준공된 씨름훈련장과 실내·외 운동시설을 연계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며 '훈련 최적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의성군은 이번 전지 훈련 유치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팀에 의성 사랑 상품권을 지원해 숙박·외식·생활 소비를 지역 내로 유도하고, 체류형 스포츠 인구 유입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을 전지훈련지로 찾아준 모든 씨름팀이 훈련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씨름 저변 확대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씨름을 대표 브랜드로 키워온 지역이다.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해 선수단 방문이 정례화될 경우, 지역은 훈련 수요 확보와 함께 전통 스포츠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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