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평화이사회' 구성…평화구상 2단계 진입

과도통치·국제안정화군·하마스 무장해제 등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종전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만들고 이를 직접 이끌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평화이사회(Board of Peace)'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평화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종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과도통치와 재건을 주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평화이사회 이사장이라며 이사진 명단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평화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서 2단계 이후 과제의 구체적 실행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는 앞서 출범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통치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감독한다. NCAG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재건을 목표로 현장에서 이뤄지는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실무기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휴전, 비군사화, 재건 등 3단계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발표했다. 평화구상 2단계의 골자는 평화위원회 구성, 과도 통치기구 수립,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하마스의 무장해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 계획의 다음 단계에 공식적으로 진입했다"며 "휴전 이후 기록적으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지원을 전했다. 그 결과 다음 단계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관료 통치기구를 구성하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평화로운 미래에 굳건하게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집트, 튀르키예, 카타르의 지원과 함께 하마스와 포괄적 비무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했다.

평화구상 2단계 이후 3단계는 본격적인 재건, 통치권 이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 체제 구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를 고급 해안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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