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검증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오는 19일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구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영·이종욱·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가 빈껍데기 자료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연기할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2187건의 요구자료 중 748건에 대해서만 답변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415건)이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등 이유로 사실상 백지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아들들의 병역특혜 의혹,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 배우자의 영종도 땅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핑계 삼아 19일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청와대가 바로 임명할 수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도) 이런 비리 의혹 대상자를 검증하지 않고 임명하는 건 상당한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협의해 청문회를 2∼3일 연기해 한 번 더 자료 제출을 촉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때까지도 안 낸다면 청문회 자체가 의미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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