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 중인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를 둘러싸고 일부 가게에서 판매 제품에 원재료로 알려진 카다이프 대신 소면이 사용된 것 아니냐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 후기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품질과 고지 여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논란 중인 소면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모습. 엑스
논란은 지난 11일 한 소비자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남긴 후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에서 비롯됐다. 해당 소비자는 특정 매장에서 주문한 '두바이 쫀득 쿠키'의 단면 사진과 함께 "9500원 상당의 두쫀쿠에 왜 소면을 넣어놨느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하루 만에 조회수 106만회를 넘겼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가늘게 만든 중동 지역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속을 만들고 여기에 코코아 가루를 더한 마시멜로로 감싸 동그랗게 빚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해당 소비자가 받은 제품은 일반적인 두바이 쫀득 쿠키와 크게 달라 보였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사진을 근거로 "카다이프가 아니라 국수 소면처럼 보이는 재료가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품 설명과 원재료 안내 어디에도 소면 사용에 대한 고지가 없었다"며 "겉모습만 봐도 소면 형태였고 카다이프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외형뿐 아니라 식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작성자는 "카다이프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단단하고 거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불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며 "게시된 사진 속 내용물과 실제로 받은 쿠키의 내용물이 달라 보인다"는 취지의 후기를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판매자 측에서는 해당 후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듯한 답변으로 "예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응답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매장에서 구매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후기에도 유사한 지적이 이어졌다. 후기에는 "카다이프 특유의 식감이나 풍미를 느끼기 어려웠다"거나 "마시멜로나 피스타치오 크림의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가 담겼다.
품질 논란과 함께 가격에 대한 불만도 함께 제기됐다. 소비자들은 "9000원이 넘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원료를 사용했다면 상품명이나 설명에 이를 명확히 밝혔어야 한다"며 고지 의무를 지적했다. 일부는 "재료가 달라졌다면 가격 역시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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