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김성식 신임 부의장이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부의장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보수 진영 인사다.
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게 됐다"며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겪었고, 국내외 경제적 도전과 리스크가 엄중한 시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정부만의 노력이나 한 정당의 힘으로 헤쳐 나가기엔 너무 험난하고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 마'라는 가사를 떠올리며 "유능한 국정으로 성과를 거둬야 나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대통령의 어깨에만 놓인 과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이 언급한 가사는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며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이 합창했던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 가사의 일부다.
아울러 김 부의장은 당적도 없고 이재명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정치 일선을 떠나 현재는 당적도 없다"며 "부의장 직책을 (이 대통령이) 맡긴 것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예롭고 무거운 공직임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중한 정책 제언은 물론 가감 없는 쓴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