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다른 대형 반도체주에 비해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선물 부담이 적고, 미국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투자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으로, 글로벌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식 선물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로, 전체 해외 주식 선물 거래의 10%가 테슬라에 집중됐다. 엔비디아가 약 9%로 뒤를 이었고 ▲팔란티어(5.0%) ▲알파벳 A(3.8%) ▲애플(3.5%) ▲아이온큐(2.8%)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테슬라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와 '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TSLY)'도 해외 주식 선물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국내 주식시장을 넓히고, 국민들의 기업사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기프티콘은 특정 상장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해 타인에게 디지털 방식으로 선물하는 개념의 금융투자 서비스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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