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논산시의원들 “폭탄공장 선동에 국방산업 붕괴”

논산시의회 장진호 의원이 22일  KDI 추가 투자 무산은 "특정 정치인의 선동적 발언에서 촉발된 정치실패"라고 주장했다.

논산시의회 장진호 의원이 22일 KDI 추가 투자 무산은 "특정 정치인의 선동적 발언에서 촉발된 정치실패"라고 주장했다.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추가 투자 무산으로 논산시가 추진해 온 국방산업 육성 전략이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


충남 논산시의원들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은 행정 실패가 아니라 특정 정치인의 선동적 발언에서 촉발된 명백한 정치 실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정치권이 투자 무산의 책임을 행정으로 돌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업을 둘러싼 반복적인 반대와 갈등, 정치권의 자극적 언행이 누적되며 투자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적 검증과 제도적 절차를 무시한 채 '폭탄공장'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민 불안을 조장한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와 표 계산 앞에서 논산의 산업과 일자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기업이 이 도시에서 안정적인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불가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그 대가는 행정이나 기업이 아닌 시민과 청년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을 언급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투자 무산이 건양대학교 국방선도대학 육성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역 청년들의 미래 불투명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논산의 중장기 산업 전략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논산의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동과 정쟁이 아닌 책임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근본적인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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