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베트남 국경지대 인근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피싱범 26명이 검거되고, 감금됐던 한국인 1명은 구출됐다. 사진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서 검거된 한국인 피싱범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 베트남 국경 스캠 범죄 단지에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하고 다수의 국제 범죄조직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낯선 땅의 위험하고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한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국제 조직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각국 법집행기관과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추적, 수사, 검거, 송환 등 모든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지대인 '몬돌끼리' 내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 26명이 검거됐고, 20대 남성 1명이 구출됐다. 경찰청은 지난 2일 112 신고를 통해 한국인 감금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급파된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구출 및 검거에 성공했다.
코리아전담반은 이달 한국인 2명을 구출하고, 스캠(사기) 혐의자 9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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