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의 자산 가치가 매입 10년 만에 약 150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장우혁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의 현재 시세가 약 2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가수 장우혁. WH크리에이티브
해당 건물은 장우혁이 2015년 5월 61억6000만원에 매입했으며, 취득세와 중개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매입 원가는 약 65억2000만원으로 파악된다. 단순 계산으로 약 15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39억3000만원으로 확인된다. 통상 채권 최고액이 실제 대출금의 약 1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장우혁은 매입 당시 약 33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 투입한 현금은 30억원 초반대였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의 규모로, 현재 1층에는 일식당이 입점해 있고 2층부터 5층까지는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최상층인 6층은 장우혁이 직접 거주하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장우혁 소유의 청담동 건물. 네이버 지도 캡처
입지 조건도 자산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건물은 청담사거리 인근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해 상업성과 주거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도보 약 6분 거리이며, 향후 위례신사선이 개통될 경우 도보 3분 내 접근이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역시 10년 전 대비 크게 올라 매입 원가 기준 연 5%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우혁은 이 외에도 강남구 신사동, 마포구 망원동에 각각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어린 시절부터 작은 형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절약하고 저축하면 돈이 모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8살 때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도 쓰고 있다"며 오랜 시간 몸에 밴 절약 습관과 계획적인 돈 관리가 건물주가 된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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