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과 관련된 균형적인 안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신임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9일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방미통위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한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소년들은 보호 대상자이기도 하지만, 기본권 향유자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소년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피해에 대해선 조속한 안전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균형적으로,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차단하는 정책 도입 검토 의사를 묻자 "너무나 당연하게 해야 된다"며 "중요 업무로 추진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방미통위 간부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다녀왔다. 그는 "순국선열에게 각오를 다짐하고 왔다"며 "미디어 주권을 실현하는 공정한 질서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다짐을 하고 왔다"고 했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에 대해 묻자 그는 "무엇보다도 법령 개정들이 있었고, 위원회가 구성돼면 속히 안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를 통과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의 실제 제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마련 등 후속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뒤 새로 설치된 방미통위의 초대위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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