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내정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중 최연소

팝페라테너 임형주. 디지엔콤 제공

팝페라테너 임형주. 디지엔콤 제공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용산구는 지난해 10월 이사장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임형주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용산구는 오는 18일 발기인총회와 창립이사회를 열고 임형주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39살인 임형주는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이사장 가운데 역대 최연소다.


용산문화재단은 용산구 문화시설 운영과 지역 문화정책 수립, 예술인·단체 지원 등을 담당한다. 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설립 허가 신청과 법인 등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2026년 2월 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임형주는 1998년 데뷔 이후 27년간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온 팝페라테너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독창했으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한국인 음악가 최초로 메이저 4대 음반사와 음반 계약,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및 패럴림픽 개막식 공연 등을 진행했다. 현재는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형주는 "태어나고 자란 용산구를 위해 27년간 몸담아온 문화예술 분야에서 미약하나마 역할을 맡게 돼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형주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과 2019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과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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