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용암면 본리2리 경로당이 지역 업체 ㈜삼도이앤씨의 약 1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통큰' 재능기부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용암면은 지난 11일, 관내 업체인 ㈜삼도이앤씨(대표 정세민)가 노후화로 누수가 심각했던 본리2리 경로당 옥상에 고강도 TPO 시트 방수 공법을 적용해 무상으로 보수했다고 밝혔다.
삼도이앤씨 제공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공법과 규모를 고려할 때 공사비는 10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로당은 오랜 기간 누수가 지속돼 어르신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컸으나, 예산 부족으로 보수가 지연돼 왔다.
이 같은 지역의 어려움을 알게 된 ㈜삼도이앤씨는 망설임 없이 공사 지원을 자발적으로 제안했다.
경로당 옥상이 열가소성 합성수지 계열의 시트와 시트가 하나의 방수층으로 일체화되는 구조인 TPO 방수공법으로 보수됐다. 삼도이앤씨 제공
특히 이번 방수 공사는 내구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TPO 시트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삼도이앤씨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한 첫 사회공헌 활동이다.
정세민 대표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에 작은 도움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성주군 경로당 공사를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 등 인근 지역과 협의해 단발성이 아닌, 릴레이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숙희 용암면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1000만원 상당의 고강도 공사를 선뜻 지원해 주신 ㈜삼도이앤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사가 경로당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대상지 선정에는 전화식 전 성주군 부군수와 금국사 주지 일운스님 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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