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등 중부내륙에는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3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는 비나 눈이, 그 밖의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늦은 오후부터 경기 북부·남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서울에 20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남산 N타워에서 바라본 남산과 팔각정이 하얀눈으로 덮혀 있다. 조용준 기자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5~10㎝, 경기 북부·남동부, 충북 중·북부, 제주도 산지 3~8㎝,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서해5도, 충북 남부,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 전북 동부 1~3㎝, 경남 서부 내륙 1㎝ 안팎이다. 이번 눈은 짧고 강하게 내리기보단 긴 시간 강한 눈이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서울·인천·경기와 서해 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5~10㎜ 등이다. 강원 동해안, 광주,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은 5㎜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2∼14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3.0m, 서해 0.5∼3.0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4일에도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내려오고 하층으로는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서풍이 불면서 서해상에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14일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 들면서 전국에 강풍이 불고 해상에 거센 풍랑도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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