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서 인적·물적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옥상층에서 시작된 붕괴로 철근·거푸집 구조물이 아래로 무너져내린 현장 모습. 구조물 잔해와 휘어진 철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송보현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 앞서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4명이 매몰된 것 같다"며 "필요한 조치는 한 것 같다. 노동 장관도 보고를 끝내고 현장에 내려가야 한다는 거죠.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들이 무사히 구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대표가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사고와 관련해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보고를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옥상 콘크리트 타설 중 철근 구조물이 붕괴해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