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노조 총파업 시 버스 5000대 증차·막차 1시간 연장 '비상수송대책' 가동

경기도, 코레일·서울교통공사 파업 대비
10일부터 비상수송본부 24시간 운영
버스 증차·막차 연장으로 도민 불편 최소화 총력

경기도가 코레일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예고에 따라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대책은 파업으로 인한 수도권 교통대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의 대책 회의를 거쳐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하루 전인 10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비상 수송대책본부는 총괄반과 교통대책반으로 구성되며 총괄반은 상황실 운영 및 관계기관 협의, 파업 동향,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 운영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교통대책반은 버스·택시 등 비상 수송대책을 책임지게 된다.

비상 수송대책본부는 수도권 주요 철도망을 기준으로 서울·인천 진·출입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 2097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적으로 배차하여 수송력을 향상하고, 이용 수요를 모니터링해 혼잡을 증가 노선에 대해서는 예비차량 광역버스 26대, 시내버스 28대를 투입하고 필요시 전세버스를 동원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업체별 보유 예비 차를 활용해 30개 노선에 68대를 증차해 107회 횟수 증가 운행하며, 마을버스는 807개 노선, 2901대에 대해 필요시 시군 자체 실정에 맞춰 심야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며,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 기간에 택시 운행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인파 밀집 사고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며, 경기도 소관 6개 노선(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7호선 부천 구간, 하남선, 별내선) 주요 역에는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도내 주요 환승 역사에 대해 혼잡도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비상 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시작되면 언론과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 경기 버스 정보 앱 등을 통해 열차 운행중단 및 버스 운행정보 등을 신속하게 도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파업 시 대체교통수단 지원으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며, 혼잡한 역 인파 밀집 안전사고가 방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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