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재선 도전 여부 "연말 이후 결정"

"주어진 일 완수해야 출마 명분 생긴다"…신중론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9일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올해 말까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뒤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예비후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재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김 교육감은 현직에서의 책무 완수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도교육청에서 열린 '전남형 AI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준경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도교육청에서 열린 '전남형 AI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준경 기자


김 교육감은 이날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전남형 AI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요즘 그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제게 출마 여부를 많이 묻는다"며 "시원하게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현재 현직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일들을 잘 수행하고 소화해야만 도민들을 향해 출마한다고 이야기할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 다양한 평가도 받고 주변 의견도 듣고 언론인들의 의견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런 과정을 거친 이후 결심이 서면 밝히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답변이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재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되, 성급한 출마 선언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 과제들을 마무리한 뒤 도민과 교육계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년 6월 실시 예정인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전남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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