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C협회 ‘송년의 밤’ 성료…벤처투자 유공 단체·임직원 장관표창

VC협회 “국민성장펀드·코스닥 활성화·회수 다변화로 선순환 구조 뒷받침”
한성숙 장관 “혁신기업 투자가 성장 견인…연 40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대책 추진”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벤처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교류·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5일 한국VC협회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엔 김학균 VC협회 회장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출자자(LP)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5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 행사에서,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가운데 왼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오른쪽)이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김대현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 행사에서,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가운데 왼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오른쪽)이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김대현 기자

김학균 VC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 한해도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텨낸 회원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해 노고를 돌아보며 서로 독려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2026년 건강과 행복, 더 큰 성과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숙 장관 "미래산업 구조 다시 쓰이는 시기…벤처투자, 경쟁력 좌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3분기 단일 분기 최초로 벤처투자가 4조원을 돌파했다"며 "시장이 다시 성장 흐름을 맞이한 데엔 벤처투자 업계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에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인공지능(AI)·바이오·딥테크를 중심으로 세계 산업 구조가 다시 쓰이고 있으며, 벤처투자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도 민간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연 40조원 규모의 대책을 담은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시상식에선 총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벤처투자 활성화 부문에선 개인(VC) 수상자로 곽상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정현 케이런벤처스 대표이사, 전환석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선정됐다. 단체(VC)로는 대덕벤처파트너스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개인(LP)으로는 김인태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박동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과장, 서영화 제이비우리캐피탈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벤처창업진흥 부문 개인(VC) 표창은 강민수 키움인베스트먼트 상무, 국찬우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상무, 김경식 스틱벤처스 이사, 방승옥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전무,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 장정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 허창민 아이디벤처스 상무에게 돌아갔다. 단체(VC)는 인터베스트가 벤처창업 촉진과 투자 생태계 저변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VC협회 "국민성장펀드·회수 다변화·글로벌화로 선순환 자본시장 만들 것"

시상식 이후엔 VC협회 분과별 위원장들이 올해 사업운영 경과를 공유하고, 내년 정책 이슈와 업계 과제를 짚었다.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활용 방안 등을 추진 중"이라며 "더 큰 성과를 위해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인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는 "회수 다변화를 위해 해외 관계자를 모아 현지 상장시장 지식습득 및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VC와 투자 포트폴리오의 글로벌화를 위해 협회 설문 등을 거쳤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성장위원회 위원장인 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수시장 활성화, 코스닥 IPO(기업공개) 제도 개선 등을 위해 관계 기관에 집중적으로 의견 개진 활동을 진행했다"며 "펀드 운용과 투자와 관련해 내부 관행 등에 대한 개선 사항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생태계위원회 위원장인 김정현 케이런벤처스 대표는 "예비창업자 스쿨링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훌륭한 예비창업자들을 배출할 계획"이라며 "운용사(GP) 변경과 펀드 매각에 대한 개선 방안도 생태계 차원에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VC협회 ‘송년의 밤’ 성료…벤처투자 유공 단체·임직원 장관표창

이어 식전공연과 만찬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돼 업계·정책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했다. VC협회는 내년에도 민간·정책자금의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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