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안전·해외 투자·미래 성장' 3대 축 중심 2026년 조직 개편 단행

안전 전문 자회사 신설 및 계열사 안전 기능 대폭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부문' 신설
포스코이앤씨, 임원 조직 20% 축소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글로벌 수준 안전 역량 확보

포스코그룹이 2026년도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안전 중심 경영체제 확립, 해외 투자 확대,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의 포스코센터. 포스코홀딩스.

서울 강남구의 포스코센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은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신설했다. 계열사 차원에서도 포스코에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며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외부 안전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 컨설팅과 현장 대응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안전기획실장에는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 보좌역이 임명됐다. 이 실장은 올 8월부터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시스템 구조 개편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해외 투자 전략도 본격화된다. 포스코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인도, 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을 신설해 LNG 밸류체인(탐사~발전)의 통합 운영 체제를 구축한다. DX(디지털 전환) 추진 가속화를 위해 'DX전략실'을 새로 꾸렸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직 효율화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고, 임원 단위 조직을 20% 축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생산본부'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미래 기술 분야에선 포스코홀딩스 인공지능(AI)로봇융합연구소장에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을 발탁했다. 윤 소장은 현대차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근무한 뒤,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해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주도한 인물이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에는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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