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에스지 ‘미디어 글라스’, 홍콩 Cheung Kong Center 2 미디어아트에 적용

피투에스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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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CheungKong Center 2 빌딩 로비에 설치된미디어아트 작품이 주목받고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가 Draughtzman과 미디어아티스트 팀 Things That Move의 Kenny Wong Chi-Chuen, 필드레코디스트 AkKan이 협업해 완성한 작품으로, 핵심 하드웨어인 미디어글라스는 한국의 피투에스지글로벌의 제품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과 베젤리스 설계가 적용된 옥외용투명 미디어글라스로, 건축물 파사드와 공공 공간에 직접 적용 가능한 차세대미디어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Cheung Kong Center 2는 홍콩 금융지구 중심부에 세워진 새로운 랜드마크로, 이 로비에 설치된 Media Art Wall은 건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상징적 장치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건축적 서사장치로 기획된이 작품은 "건축물의 첫 장면은 로비에서 시작된다"는 관점아래, CheungKong Center 2가 지닌 기업적 위상과 도시적 정체성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홍콩을 둘러싼 자연지형이었다. 라이언록, 빅토리아 피크, 림춘, 팔선령, 대모산, 만안산 등 홍콩도시의 근간이 된 산맥과 선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56장의 Powerglass 투명 미디어글라스와 55개의 LED 라이트 스트립, 10여만 개의 LED 하나 하나의 조형적 리듬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작품은 낮에는 자연의 흐름과 도시 리듬을 에너지감 있게 보여주고, 밤에는 빛과 공간음향이 방문객에게 단정하고 깊은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피투에스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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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에스지글로벌이 공급한 투명미디어글라스는 구현 방식에 있어 기존 LED 모듈 기반의 설치물과 차별된다. PCB 기판과 FPCB 케이블을 제거한 구조로 설계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건축외장재인 유리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시야 확보와 로비 공간의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미디어글라스로 제작된 미디어아트는 단순 조형물이나 설치물이 아니라 건축 요소와 자연스럽게 통합된 확장형디지털 공간기능을 수행한다.


Cheung Kong Center 2의 Media Art Wall은 로비에 들어서는 방문객의 움직임과 시야를 따라 건물의 의미와 기업의 철학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작업을 진행한 미디어아티스트팀 Things That Move의 아티스트 KennyWong은 "빛과 유리의 변화는 인간과 환경의 연결을 상징하며,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도시공간에 새로운 평온과 아름다움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피투에스지글로벌의 미디어글라스는 건축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실증적 작품에 적용되며 기술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피투에스지글로벌 조두희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영역을 넘어, 건축과 예술의 일부가 되는 미디어 글라스 생태계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와 공공 공간의 미디어 파사드 중심 기술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한 건축가 Draughtzman, 창작집단 Things That Move의 아티스트 Kenny Wong Chi-Chuen, 현장 사운드 레코딩을 담당한 AkKan을 특별히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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