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년인 3일, 전국에서 시민사회와 정당, 진보 단체들이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며 내력 세력 청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진보단체 1741개가 소속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오후 7시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열었다.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저녁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주최한 '12·3 계엄 1년, 내란완전청산 사회대개혁 제주도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1000명이 자리에 참석하며 애초 예상됐던 3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참석을 예고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경호 사정으로 불참했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내란청산'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후 8시50분께 집회를 마친 뒤 약 1.5㎞ 떨어진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했다.
전국 곳곳에서도 기자회견과 집회가 이어졌다. 빛의 혁명 1년 광주공동체는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헌법 질서를 보완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개헌 준비기구를 즉시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경기촛불행동은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 1년, 국회를 지켜낸 국민이 나라를 구했다"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울산에서는 진보 성향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울산운동본부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다시 빛의 광장으로'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대전에서도 대전촛불행동과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46개 단체가 참여한 '내란 청산·사회대개혁 대전시민대회'를 열렸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경찰 추산 8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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