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2025~2026 동절기 7번째 고병원성 AI
전국 밀집 사육단지 주 1회 점검 예정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도 평택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비 비상대응역량 강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비 비상대응역량 강화.


이는 2025∼2026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7번째 고병원성 AI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건, 충북 1건, 광주 1건이 각각 발생했는데 화성·평택 지역의 산란계 농장에서만 3건이 일어났다. 발생 농장은 13만여 마리 규모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 곳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 항원을 확인했을 때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했다. 고병원성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평택시와 인접한 충남 천안·아산시 소재 산란계 관련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중지명령도 내렸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오는 4일까지 전국적으로 눈이 내려 소독 등 방역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오는 2∼12일 전국 가금농장에 '대설·한파 대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수칙을 홍보한다.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의 고병원성 AI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밀집 사육단지(12개소) 점검 주기를 2주 1회에서 매주 1회로 단축한다.


또 10만 마리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 대상 축산차량의 중복 이동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하고 특히 계란 운송 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을 매일 2회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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