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기 직전이었다"…양준혁, 연 매출 30억 비결

현재 방어 1만2000마리…사료값만 하루 200만원
야구선수 → 해설위원 거쳐 방어 사업 뛰어들어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위원 이었던 양준혁이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방어 사업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KBS 유튜브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위원 이었던 양준혁이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방어 사업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KBS 유튜브 캡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방어 사업을 하는 근황이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경북 포항에서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과 낚시터, 카페 등을 운영 중인 양준혁이 출연했다. 양준혁은 스스로를 "방어에 미쳐 사는 남자. 모든 것을 직접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보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양식장 직원들은 "대표님은 잘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나서서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는 보스"라고 대답하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대방어를 사업을 선택한 계기도 전했다. 현재 연 매출이 30억원이 넘는다고 밝힌 양준혁은 "줄돔, 광어, 우럭 등 사업을 다양하게 해봤다. 선수시절 벌었던 돈을 다 투자했는데 폭염 등 여러 이유로 망하기 직전이었다"며 "방어를 만난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양준혁이 양식 중인 방어는 1만2000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혁은 "내가 키우는 방어에는 절대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루에 사료 비용으로만 약 200만원을 지출한다"며 "최근 트럭을 새로 샀고, 물차도 준비해 놨다. 트럭이 4000만원 정도, 물차가 1억8000만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1993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양준혁은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이후 은퇴했다. 대부분의 시즌에서 타율 3할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던 양준혁은 영구결번이라는 결과를 얻은 후 해설위원을 거쳐 방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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