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잇슈를 다룬 지역 디자인학과 전공 학생의 작품들을 총망라한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 6일까지 6일 동안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연결 통로에서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 전시회를 연다고 알렸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 부산디자인진흥원, 지역 기업이 협업해 청년 디자이너들이 만든 디자인 결과물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부산의 다양한 이슈를 창의적·디자인 관점에서 해석한 15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은 디자인학과를 보유한 대학 17곳, 관련 학과 121개, 재학생 5400여명을 갖춘 전국 상위권의 디자인 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시는 올해부터 대학들과 협업해 청년 디자이너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는 대학생 디자이너 48명이 10개팀으로 구성돼 7개월 동안 부산시, 대학, 지역 기업, 전문 자문단과 함께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시각·산업·환경디자인, 홍보영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료 분석과 시장조사, 기업 협의, 워크숍, 멘토링 등을 거쳐 실제 적용 가능한 디자인 결과물을 완성했고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프로젝트는 시, 대학, 지역 기업, 전문 자문단이 함께 참여해 추진됐으며 참여팀들은 기업의 당면 과제부터 브랜드 구축, 패키지 디자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 해법을 제시했다.
삼진식품, 태성당, 오랜지바다 등 7개 부산 기업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업 브랜딩과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기업들은 학생들과 협업해 젊은 소비층의 관점과 시장조사 데이터를 얻었고 제품 개발과 디자인 혁신에 참고할 다양한 제안을 도출했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시, 대학, 지역 기업이 협업한 프로젝트 결과물로 청년 디자이너에게는 실무 경험을, 기업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가 학교·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동서대 시각디자인학과와 삼진식품이 콜라보해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삼진어묵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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