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옛 군부대 부지 일대가 최고 4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27일 열린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18년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7년 만이다.
자양5구역 조감도. 광진구 제공.
사업 대상지는 자양동 680-81번지 일대 5만7809㎡ 규모의 준주거지역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최고 49층, 연면적 31만㎡ 규모의 공동주택 1699세대가 들어서며, 공공기여로 연면적 1만400㎡ 규모의 서울시립 어린이병원과 작은 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그동안 이 부지는 2005년 구의·자양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됐지만,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 이전 이후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 이후 토지 소유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구의 중재와 행정지원으로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변경안은 기반시설 확충과 주택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미집행 도로 1만3748㎡를 구역에 편입해 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아차산로와 연계한 도시 산책로와 쌈지형 공지·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과 휴식공간을 확보한다.
또한 구의역 인근 자양1재정비촉진구역과 연계해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 중심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용적률은 500% 이하, 최고 높이는 150m까지 허용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올해는 구의역 일대가 본격적으로 변화되는 시점”이라며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준공에 이어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개발까지 추진되면 건대입구, 강변역을 잇는 아차산로변 첨단산업축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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