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에피스홀딩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5.43% 오른 41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적 분할 후 재상장일인 24일 대폭 하락했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앞서 변경상장 첫날인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기준가 대비 8000원(0.45%) 하락에 그쳤지만 삼성에피스홀딩스 는 28.23%나 급락한 4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25일 33만5500원까지 떨어졌다가 26일에는 36만3000원으로 회복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인적분할 비율이 순자산 가치 기준으로 산정된 만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기 시가총액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며 적정 시가총액을 10~12조 원으로 제시해 왔다. 27일 오전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제자리를 찾아간 셈이다.
인적분할로 거래정지되기 직전 시가총액은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 56조500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 30조4000억원이었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 산정 핵심이었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제품 출시 시점과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인식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다. 또한 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률이 40~50%대인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대이다.
기업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점도 상대적인 주가 약세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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