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지구, 역사속으로…'암사·명일지구' 미래형 주거지 탈바꿈[부동산AtoZ]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수정가결
보행·녹지 중심 생활환경 전환
아파트지구 전환사업 마무리

1970~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위해 도입된 암사·명일아파트 지구가 녹지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미래형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1990년대 이전에 지정된 서울 내 아파트지구 14곳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암사·명일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암사·명일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암사·명일아파트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암사·명일아파트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시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지정된 14개 아파트지구의 노후 도시관리체계를 개선하고자 단계적으로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추진해왔다. 13개 지구는 이미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지는 향후 생활 서비스 시설을 갖춘 미래형 주거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복합 생활권 중심의 열린 도시공간을 목표로 분산된 공원을 통합해 녹지 축을 조성하고 단지와 주변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중심시설을 재배치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생활서비스 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아파트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기준용적률 230% 이하, 상한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하고 중·저층 스카이라인을 유도해 주변과의 조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주요 생활가로에는 가로활성화 용도 배치구간을 설정해 저층부 상업·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 공공보행통로와 녹지축을 연계한 배치로 보행 접근성도 높인다.


시는 주민 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1월 암사·명일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으로 대상지 일대의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됐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 주거환경 조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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