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벨로퍼협회(KODA)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 시행한 'KODA 디벨로퍼 어워드'에서 우미건설의 '레이크꼬모 동탄'이 대상을 받았다.
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레이크꼬모 동탄은 주거·상업 기능을 넘어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복합상업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동탄2신도시 최대 상업시설로 준공 3년 만에 임대율 95%를 달성했다. 호수공원 인근 입지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파크' 개념과 체계적 운영관리로 지역 상권 안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승배 한국디벨로퍼협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부문별 수상 프로젝트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은수 울산복합도시개발 대표, 정성운 RBDK 대표, 김승배 협회장, 배영한 우미건설 대표, 김용각 은린개발 대표이사,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 한국디벨로퍼협회
최우수상은 RBDK의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 차지했다. 블록형 단독주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아파트급 관리를 결합했다. 테라스·다락·개인마당 등을 갖춰 아파트 일변도 시장에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수상에는 3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의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는 울산 첫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울주군·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 이 참여했다. 은린개발의 '영등포 로프트시티'는 민간이 기획하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매입한 도시재생형 임대주택으로 공공임대 품질을 높인 사례로 꼽혔다. 삼성물산 의 '종로 효제동 개발'은 도심 내 미개발지를 업무복합시설로 조성한 첫 순수 디벨로퍼 사업이다.
심사에는 김경민 서울대 교수, 원윤선 에라스무스대 연구원, 몬세라트 파레하 이스트어웨이(Montserrat Pareja-Eastaway) 바르셀로나대 교수, 이창민 공공협력원 원장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승배 협회 회장은 "KODA 디벨로퍼 어워드는 대한민국 디벨로퍼들이 이뤄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조명하는 첫 무대"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개발을 장려하고 도시와 주거의 미래를 밝히는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산업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공식 명칭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서 '한국디벨로퍼협회'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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