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대전환]④송전 넘어 배전으로…10조원 장기 배전 투자 시동

한전, 2028년 255회선 신설

한국전력, LS일렉트릭, LG전자가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S일렉트릭

한국전력, LS일렉트릭, LG전자가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S일렉트릭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송전에 이어 국내 배전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제1차 장기배전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10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2028년까지 5년간 255회선, 6476서킷킬로미터(c-㎞)를 신설할 계획이다.

장비 배전 계획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한전은 앞으로 2년마다 5년 이상의 장기 배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올해 1차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분산에너지란 수요처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 단위 전력 시스템을 말한다. 지역 단위 전력은 배전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배전망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배전망에 접속하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배전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전은 배전망과 연계하는 설비 용량이 2025년 25.5GW에서 2028년 36.6GW로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95%가 태양광이 차지할 전망이다. 한전은 향후 5년간 14GW 규모의 분산 에너지 배전망 접속도 추진한다.

이번 1차 배전 계획에는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향후 계획에는 직류(DC) 배전 투자에 대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직류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DC 배전 투자에 대비해 전력 기기 업체들도 저압직류배전(LVDC), 중압직류배전(MVDC) 등 DC 배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DC 배전 확대를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K-DC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LS일렉트릭은 한전, LG전자와 함께 K-DC 얼라이언스의 핵심 실증 사업인 '재생에너지 연계 DC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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