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개관 10주년…'내일의 아시아' 새로운 10년 향해 출발

누적 방문객 2200만명…연간 300만명 넘어
연간 500만명·세계적 문화예술기관 목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25일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후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CC 개관 1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25일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후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CC 개관 1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연간 방문객 5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의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ACC는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를 주제로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주한 인도네시아 공화국 체첩 헤라완 대사,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베겐치 두르디예프 대사 등 ACC 교류 국가 주요 관계자,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ACC 및 전당재단(ACCF) 전·현직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지난 2015년 11월 25일 개관 이후 올해 10월까지 누적 방문객 2,20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연간 방문객은 2022년 177만명, 2023년 250만명, 2024년 320만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3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5년 10월까지 이미 306만명이 ACC를 찾았고, 지난 8월에는 한 달 방문객이 45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세웠다. 하루 평균 1만명 넘는 관람객이 전시·공연·체험을 즐기기 위해 ACC를 방문하는 셈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ACC는 대한민국 지역 문화의 균형성장을 이끄는 거점이며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보금자리"며 "새로운 10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체첩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ACC가 이룬 문화예술 혁신은 인도네시아에도 큰 영감을 줬다"며 "ACC를 매개로 양국의 문화협력이 더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기념사에서 "ACC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만든 문화의 장이자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10년 안에 연간 방문객 500만명을 달성해 세계적 문화예술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혔다.


ACC는 이날 중앙아시아실 개관 특별전 '길 위의 노마드'를 선보였고, 키르기스 민족서사 '마나스'를 모티브로 한 공연 '세메테이'를 예술극장 극장1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ACC는 아시아 문화연구, 국제교류, 대형 공연·전시,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광주·아시아 문화허브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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