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 세계유산위 의장으로 선출된 이병현 전 유네스코 주재 대사 연합뉴스
이병현 전 유네스코 주재 대표부 대사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이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는 25일(현지시간)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 세션을 열고 이 전 대사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주 유네스코 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임기 중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2017∼2019),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 간 위원회 의장(2017) 등을 맡아 유네스코 업무에 능숙하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의장 후보로 추천했다.
세계유산위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간 위원회다. 1972년 도입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 보호 관련 주요 안건을 결정한다.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 의장단은 의장 한 명과 부의장 다섯 명, 보고관 한 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의장은 회의 개최국에서 맡으며 부의장은 대륙별로 선출한다. 의장단은 위원회 안건과 일정을 조정하고 회의 진행을 담당한다.
특별 세션에 참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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