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가 딥테크 기업의 혁신성장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은 최근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Airbus)'가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에 입주해 테크허브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엑스포타워(오른쪽 건물)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에어버스는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대전을 네 번째 테크허브로 선정, 대덕특구의 혁신 생태계와 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이언스센터는 특구재단이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입주공간으로 엑스포타워 17~22층에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기술창업 기업과 보육기관, 초기 투자기관, 과학기술 지원기관, 법률·세무·노무 등 기업지원 전문기관이 입주해 기술사업화 전체 주기를 원스톱으로 연계할 수 있다.
국내외 딥테크 기업과 지원기관이 집적된 기술사업화 복합 혁신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입주 기업의 성장사례도 늘고 있다.
CXL 기반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로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파네시아는 사이언스센터 입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며 ㈜신테카바이오는 입주 후 기술 고도화와 투자 유치로 고속 성장해 현재 대덕특구 4지구로 확장 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이언스센터는 지난 4년간 딥테크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입주 기업에 필요한 지원과 고도화된 연구 공간을 연계해 대덕특구 내 기술창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사이언스센터는 대덕특구의 딥테크 기업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특구재단은 사이언스센터의 국내외 협력 생태계를 확장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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