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천하장사의 고장’ 품격 높인다

씨름대회 앞두고 전 업소 위생·서비스 전면 점검

의성군이 '의성 천하장사씨름대회'를 앞두고 지역 위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전국 선수단과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인 만큼, 군은 청결·안전·친절을 핵심으로 한 '행사 기간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성군 청사 .권병건 기자

의성군 청사 .권병건 기자


군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및 외식업 의성군지부와 합동으로 관내 음식점·숙박업소에 대한 사전 위생 점검을 진행했다.

업소에는 대회 기간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하고, 주말·공휴일 정상 영업을 유지해 방문객 편의를 최대화할 것을 안내했다.


메뉴·가격표 정확 표기와 정상 요금 준수도 철저히 지도했다.


군은 선수단·임원단·관람객에 대한 친절 응대 역시 중요한 점검 항목으로 삼았다.

불친절 민원 발생 시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업소별 '선수단 환영 참여 식당' 현수막을 부착해 대회 분위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위생 점검은 조리장 청결, 식자재 보관, 종사자 위생복·마스크 착용, 신선 식자재 관리, 냉장·냉동고 점검 등 식중독 예방 요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숙박업소는 침구류 위생, 객실 내 먼지·습기·곰팡이 제거, 수건·가운 세탁 상태 등 청결 유지 여부를 중점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 경미한 위반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했으며, 군은 대회 종료 시까지 미이행 업소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을 찾는 모든 이들이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갖추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위생·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큰 전국 단위 씨름대회를 앞두고 의성군이 '위생·서비스 선제 대응'이라는 전략 카드를 꺼냈다.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영업환경 개선과 방문객 만족까지 겨냥한 이번 조치는, 스포츠·관광도시로서 의성이 보여주는 경쟁력의 또 다른 면모로 평가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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