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의장 김경도)가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0일간 진행되는 제263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시정 밑그림 확정을 위한 전면적 심의체제에 들어갔다.
안동시의회 권병건 기자
연말 가장 중요한 회기로 꼽히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예산안과 행정사무 감사, 주요 현안 점검이 총망라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종합 검증이 이뤄진다.
정례회에서는 ▲2025년 주요 업무성과 및 2026년 업무계획 보고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안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기타 안건 등을 두루 심의한다.
특히 행정사무 감사는 집행기관의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시정 발전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핵심 과정으로 진행된다.
20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시정연설,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안 제안설명이 이루어지며 회기 운영의 방향이 제시됐다.
다음 달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이 이어지고,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안건과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뒤 행정사무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의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도 제기됐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정복순 의원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역사적 가치 계승 방안을,
여주희 의원이 송현초 주변 통학 안전 대책의 전면 점검과 즉각 개선을, 김호석 의원이 '안동 피지컬 AI 센터' 설립 필요성을, 김순중 의원이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을 각각 강조했다.
연말 정례회는 안동시의회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과 정책을 재정비하는 결정적 분수령이다.
특히 내년도 시정 방향과 핵심 사업이 이 회기를 통해 확정되는 만큼, 의원들의 논의와 검증 과정이 향후 안동의 행정력과 도시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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