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비트코인, 약세 국면 진입"

IM증권은 비트코인이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21일 분석했다.

[비트코인 지금]"비트코인, 약세 국면 진입"

비트코인은 최근 9만 달러 밑으로 내려와 8만6000선까지 밀렸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 측면에서 '조정 국면 진입에 대한 내러티브' 또한 확산되고 있다"며 "가상자산은 통상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1년~1년 6개월 사이에 최고점을 경신하고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1차 반감기, 2차 반감기 및 3차 반감기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라며 "4차 반감기가 지난 4월20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 유발을 꼽았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축소를 유발했다"며 "실제로 최근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는 10월 중 9400억달러로 급등하면서 시중의 단기 유동성을 실질적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달러 강세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됐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은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져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는데 문제는 달러 강세환경 아래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구조적으로 약세 압력이 커졌다"며 "달러 강세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위험축소 움직임이 강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압력이 파급됐다고 강조했다.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한 것도 가상자산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 달 전(98.9%)보다 33.7%로 크게 하락했다"며 "글로벌 유동성 Proxy가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를 멈춘 모습을 보인 점도 가상자산에는 상승 제약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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