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밑으로 내려오면서 8만6000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39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5% 하락한 8만6793.9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8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후 9만2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8만6000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올해 4월21일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이와 함께 다른 가상자산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5.85% 밀리면서 2839.31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도 4.71% 빠졌다. 이 밖에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등도 1~2%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9000건이다. 예상치 5만 3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4%로 예상(4.3%)보다 높았지만,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고용 발표 이후 40% 미만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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