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사무소 복지 담당자가 통합돌봄을 신청한 한 가구를 찾아 통합돌봄 판정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진구 제공
전남 강진군이 내년 정식 시행을 앞둔 통합돌봄 사업 준비에서 전남도의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올해 7월 2차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사업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 노인복지과는 최근 강진군 현장을 방문해 사업 구축 상황을 점검한 결과,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 등 전 분야에서 다른 시군보다 앞서 있다고 판단해 타 지자체 교육용 모범 사례로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7월 전담 통합돌봄팀을 꾸린 뒤 4개월 만에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추고 대상자 발굴을 시작했다. 현재는 발굴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 또는 연계를 진행 중이다.
도내 18개 시·군이 예산 지원 없이 참여하는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가운데, 강진군은 통합지원 대상자를 직접 발굴해 서비스 계획을 수립·연계한 유일한 지자체로 보고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돌봄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필요한 건강·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제도로, 관련 법률은 지난해 3월 제정됐으며 2026년 3월 전국 시행이 예정돼 있다.
군은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조례 제정, 전달체계 정비, 서비스 연계망 구축, 통합지원 협의체 구성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