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주의' 단계 모의훈련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조치

전북 장수군이 지난 19일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대비 재난대응훈련 일환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주의' 단계 비상저감 조치 발령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장수군 청사 전경. 장수군 제공

장수군 청사 전경. 장수군 제공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날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서면훈련으로 이뤄졌으며,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조치를 진행했다.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홍보 중심으로 운영했으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단속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되 과태료 없이 모의 점검 방식으로 시행해 제도 운영상의 보완점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공공시설 가동률 조정 ▲사업장·공사장 저감 조치 ▲관용차량 운행 제한 ▲도로청소 확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을 시행했다.


군은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공사장·사업장의 작업시간 단축을 적용하고, 노후건설기계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 실효성을 높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필요한 부서 간 역할 분담, 상황전파 체계, 주민 안내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훈련 내내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최훈식 군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군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즉시 보완해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백건수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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