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 3지구 AI 집적단지에 구축된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 검증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며 산·학·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전날 AI 집적단지 콘퍼런스홀에서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TECH 세미나'를 열고, 가상환경 기반 주행 검증과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 기술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의 시뮬레이터 장비를 자율주행차 및 교통안전 분야 실증 플랫폼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AI집적단지 열린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테크(TECH) 세미나’에서 모빌리티 분야 기관 관계자들이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제공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스트(GIST),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주요 기업·연구기관·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이노시뮬레이션 변덕수 상무의 '실·가상 통합 검증과 AI 대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종혁 실장의 '법공학적 사고 분석을 위한 시뮬레이터 활용 방안' ▲공주대 김문식 교수의 '시뮬레이터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 검증 기술' 등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시연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VILS)를 직접 체험하며 실제 도로와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경험했다. AI 기반 주행 데이터 확보와 성능 검증, 시나리오 기반 안전성 평가 등 종합적인 테스트가 가능한 장비다.
19일 AI집적단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테크(TECH) 세미나’에서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발표를 청취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직접 탑승해 가상 주행을 구현하는 DILS ▲실제 차량을 활용한 VILS ▲가상 환경 소프트웨어 기반의 SILS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은 해당 장비를 기술 실증·검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광주 관내 기업은 사용료의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이 필수"라며 "광주 AI 집적단지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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