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얼굴을 새까맣게 아이라이너로 칠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아동 마케팅' 의혹이 일자 토니모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모 화장품으로 얼굴에 낙서한 아이의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바이럴 마케팅' 의혹이 제기됐다. SNS
최근 SNS에서는 한 어린이가 젤 아이라이너를 얼굴에 바른 후 당황해 울음을 터뜨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아이의 이모는 영상과 함께 "넌 앞으로 1초라도 내 눈에서 벗어나지마"라고 썼다.
영상에서 아이는 거울 앞에 앉아 있고, 얼굴 전체를 아이라이너로 까맣게 칠해놓은 상태였다. 아이가 자신의 모습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자 이모는 "왜 니가 해놓고 니가 무서워하는 건데"라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모가 얼굴을 깨끗이 씻겨주자 다시 웃음을 되찾은 모습도 공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바르냐", "워터프루프 같다" 등 반응이 나왔다. 이모는 "파우치 열고 뚜껑 열어서 바른 게 어이가 없다", "젤 아이라이너를 로션처럼 손가락에 떠서 바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아이가 저렇게 꼼꼼하게 바른 건 말이 안 된다", "아동학대 아닌가" 등 의견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토니모리는 "바이럴 마케팅이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19일 공식 SNS을 통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영상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협찬, 광고, 바이럴 마케팅, 기획을 진행한 바 없다"며 "해당 콘텐츠는 브랜드 모니터링 과정에서 인지했으며, 사용이 어려워진 제품을 새 제품으로 보내기 위해 댓글을 남긴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을 이용한 마케팅은 회사 내에서 절대적으로 금기되는 영역"이라며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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