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 지정 2027년까지 연장

'외국인 조리사 초청'·'365일 차 없는 거리' 특례

경기도 안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지정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2년 연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산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5월 최초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4번의 계획 변경을 통해 17년간 국내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인 안산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입구. 매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산시 제공

국내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인 안산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입구. 매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산시 제공


시는 특구 지정에 따라 ▲인프라 구축 ▲외국인 국내정착을 위한 의식함양 ▲세계전통민속축제 지원 ▲다문화브랜드 특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원곡동 다문화길 일대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특례'를 적용받아 시장 추천권 부여에 따른 해외 현지 요리사를 기존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초청하고 있다. 현지 요리사들은 5년까지 체류가 허용돼 현지 식문화를 살린 특색 있는 다문화 음식점 유치가 가능해졌다.


다문화음식거리는 연간 300만 명이 방문하는 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지정 연장으로 시는 다문화음식거리 일대에 '365일 차 없는 거리'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차 없는 거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다문화마을특구만의 상징적인 조형물 및 시설물을 설치해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문화마을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정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문화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모범 상호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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