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주의 강세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에 따라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최대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줄어들면 관련 수혜가 국내로 옮겨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여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들의 일본 단체관광 대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앞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실상 '한일령(限日令)'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는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단기간 내 일본 여행을 피하라"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문화여유부도 당분간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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