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 대수가 30만대를 넘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평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는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24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등록 대수 30만대 이상인 16개 시·군·구 중 B등급은 평택시가 유일했으며, 나머지 15개 지자체는 모두 C~E등급에 머물렀다.
교통안전지수는 도로교통공단이 매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하는 지표다. 평가는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 18개 세부 지표에 걸쳐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 평택시는 직전 연도보다 4.68점 상승한 75.15점을 받아 B등급을 기록했다. 관련 평가가 시작된 2016년 이후 평택시가 받은 최고 등급이다.
시는 특히 '사업용 자동차' 분야에서 지수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3년 이 분야에서 E등급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B등급으로 3계단이나 상승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건설 현장과 산업단지를 오가는 차량이 많은 여건 속에서도 교통안전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시민들의 성숙한 교통 의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시민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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