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뉴진스 팬들의 악성 댓글에 의견을 남겼다. 13일 윤일상의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iLSang TV'에는 '왜 얘기 안 했냐고? 방시혁과 뉴진스에 대한 생각 l 프로듀썰 윤일상 EP.21 혼썰5'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제작진은 "그간 뉴진스 극성 팬들이 유튜브 채널에 와서 '방시혁 재판에 대해서는 왜 말을 하지 않느냐'고 악플을 많이 달았다"고 전했다.
작곡가 윤일상.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iLSang TV'
윤일상은 "방시혁이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받을 것이다. 근데 그건 뉴진스와 다른 이슈다. 두 이슈를 섞으면 안 된다. 본질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일상은 "지금도 뉴진스가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도 이렇게 시간이 가는 게 아깝다. 그 나이에서만 나오는 청량한 목소리와 율동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나오지 않는다"고 뉴진스의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른들 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고 있는 이 순간이 안타까운 것인데 왜 방시혁 얘기와 섞냐"며 "난 범죄나 다른 이슈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다. 내 곡 쓰기 바쁘다. 다만 현존하는 아티스트들이 음악 길로 잘 가서 우리나라 음악계 전체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그룹 뉴진스(NJZ)가 지난 3월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일상은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 분쟁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신 발언을 했던 바 있다. 지난 5월께 윤일상은 "계약은 장난이 아니라는 말만 드리고 싶다"며 "아티스트를 애정한다면서 아티스트를 위험에 노출하면 안 된다. 옆에 있는 어른들이 본인의 이익 때문에 뉴진스 멤버들을 핸들링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충고했다. 당시 해당 영상에는 많은 뉴진스 팬들이 악플을 달았고 최근 뉴진스가 어도어로 다시 복귀를 선언하며 이를 다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뉴진스 멤버 전원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1년 만에 소속사 어도어로의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다만 해린과 혜인의 복귀는 어도어 측이 직접 밝힌 것과 달리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의 발표 2시간 30분 후 개별 입장문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 측은 "세 멤버의 복귀 의사의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면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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