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493가구로 재건축을 확정했다. 한강과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한강 접근성을 높였다.
여의도 시범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아파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위치한 1971년 준공된 1584가구 규모의 단지다.
시범아파트는 한강 접근성을 높인 단지로 건립된다. 단지 내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로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누구나 단지를 통과해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을 높였다.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해 공공보행통로와 함께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여의도 시범 재건축 사업 단지 배치도. 서울시 제공
한강변(여의동로)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설치한다.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며 지역사회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단지 내부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 방안을 놓고 주민 반발로 서울시와 마찰을 빚었지만, 주민들이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 예정이다. 시범아파트는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여의도 대표적인 대단지인 시범아파트가 한강과 어우러진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며 "신속한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주거환경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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