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멤버들 복귀 결정 지지…뉴진스 5명 지켜져야" 첫 입장

"어도어 복귀 결정 지지…행복하길 바란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 전원의 어도어 복귀 결정을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라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진스는 반드시 5명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멤버들의 복귀를 지지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민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5명'으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하이브 간의 소송 상황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며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며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무관한 별개의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정출석 마치고 질문에 답하는 뉴진스의 모습. 연합뉴스

법정출석 마치고 질문에 답하는 뉴진스의 모습. 연합뉴스

현재 뉴진스 멤버 전원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준수하며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해 11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한 지 약 1년 만이다.


뉴진스는 2022년 5인조로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디토(Ditt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이브가 창립자이자 뉴진스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며 어도어와 갈등이 불거졌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어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어도어는 이에 반발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함께 본안 판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처분과 본안 소송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귀책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판결 이후 해린과 혜인이 가족과 논의 끝에 법원 결정을 수용하고 어도어와의 활동 재개를 선택했다. 이후 민지·하니·다니엘도 어도어 측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회사 측은 "세 멤버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진위를 확인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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