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3조7523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마련,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496억원(7%) 증액한 것이다.
시는 지속적인 확장재정을 통해 민생 안정·성장 투자·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정 연설을 통해 내년 2월 4개 구청 체제라는 새로운 행정 체제를 바탕으로 '함께 여는 새로운 화성'을 열어 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따뜻한 민생 ▲도약하는 성장 ▲빛나는 화성 등 세 가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민생 안정 분야에 17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인 1조원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통합돌봄 시행, '화성형 기본사회' 구축 등 현장 중심의 민생 행정을 강화한다.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맞춰 AI와 첨단산업 육성 등 83개 미래산업 관련 분야에도 1235억 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4개 일반구를 중심으로 한 '30분 행정 생활권'과 특색 있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트램 건설사업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 등 인프라 조성에는 3970억 원을 투입한다.
정 시장은 "민생 안정이 오늘을 지킨다면 성장 투자는 내일을 여는 힘"이라며 "내년 구청 체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200만 시대를 준비하는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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