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하락 출발 후 장초반 강보합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도세
수능일 장 개장·마감 1시간씩 늦춰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 중인 13일 한국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다. 수능일인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됐고, 정규 장 마감 시간도 오후 4시30분으로 늦춰진다.


13일 오전 10시3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23포인트(0.15%) 오른 4156.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로 출발했으며, 이후 반등해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579억원어치, 기관이 135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03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환율,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조용준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가 임박한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환율,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조용준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 (6.89%), 두산에너빌리티 (1.79%), HD현대일렉트릭 (1.30%), HD현대중공업 (1.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 (-1.97%), SK스퀘어 (-1.40%), 신한지주 (-0.98%), 한국전력 (-0.84%), LG에너지솔루션 (-0.63%)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2.93%), 제약(2.17%), 섬유·의류(1.10%), 음식료담배(0.83%), 화학(0.73%)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0.71%), 유통(-0.59%), 전기가스(-0.46%)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05포인트(0.34%) 오른 909.5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2.15포인트(0.24%) 내린 904.3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17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1721억원어치, 기관이 30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비엘바이오 (27.0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조8000억원에 가까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연이틀 강세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 (5.64%), 셀트리온제약 (4.17%), 클래시스 (4.23%), 휴젤 (2.67%), 이오테크닉스 (1.75%), 코오롱티슈진 (1.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 (-2.57%), 보로노이 (-2.01%), 리가켐바이오 (-2.17%), 에코프로 (-1.50%), 알테오젠 (-1.46%), 리노공업 (-1.23%), 펩트론 (-1.19%)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과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우려가 교차하며 혼조 마감했다. 미 상·하원 양원에서 임시예산안이 모두 통과되면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아 사실상 종료를 앞둔 상황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