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3일 오전 9시께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신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신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언론이나 경찰이 가스라이팅이라고 얘기하는 국민저항권은 많은 국민이 모여서 우리 의지를 보여주자는 거지 폭력이 될 수 없다"며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서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벌인 이들이 "진짜 배후"라고도 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신씨 등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법원 폭동자들이 불법행위에 가담하도록 유도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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