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석학교수’ 제도 신설…1호에 나노소재 도영락 교수

국민대학교는 전임교원 중 탁월한 학문적 업적과 모범적 활동을 보인 교원을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임명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1호 석학교수로 화학과 나노소재 전공 도영락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화학과 나노소재 전공 도영락 교수. 국민대학교

화학과 나노소재 전공 도영락 교수. 국민대학교


국민대는 우수 교원의 연구 성과를 장려하고 대학의 장기적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학교수 제도를 도입했다.


선정 대상은 전임교원 가운데 연구·교육·산학협력 등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인물로, 논문 성과와 산학 실적 등 정량적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사회 기여도 등 정성적 평가를 종합 심사해 최종 선정된다.

제1호 석학교수로 선정된 도영락 교수는 국민대에서 약 22년간 재직하며 나노화학·나노소재·나노디스플레이·바이오소재 융합 연구를 주도해 왔다.


특히 나노로드-LED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로 2018년 대규모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65인치 8K 나노로드-LED TV 프로토타입 구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당 성과는 국민대 산학협력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도 교수는 차세대 나노-LED 디스플레이 외에도 양자점 합성 및 발광 소재, 일주기 리듬 조절 광원과 센서, 태양전지 광소재, 반도체공정 기반 고순도 엑소좀 정제, 양자 광원 소재·소자 등 다방면의 융합 원천기술을 연구해 왔다.

SCI 논문 200편 이상 게재, 국내외 특허 200여건 등록, 기술이전 12건 추진 등의 실적은 학문적 생산성과 산업적 파급력을 함께 입증한다.


이 같은 공로로 도 교수는 교육부 장관 표창과 발명의 날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으며, 2020년 이후 6년간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도 교수는 "석학교수로서 국민대의 세계적 연구 거점 도약에 기여하고, 학문적 성과를 산업체·지역사회와 연결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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